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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책

The Money Book(더 머니 북) 완독 후 리뷰

by Lajancia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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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 명확, 알참

 

시작하기...

The money book에 대해서 알게 된 건 인별그램 광고를 통해서였다. 예쁜 일러스트도, 하물며 소설책도 아닌 금융 관련 도서가 인별그램 광고로 올라오는 일이 많지 않았기에 호기심이 가는 책이었다. 책의 포장이 굉장히 독특(?)한 형태로 되어있었는데, 점선을 따라 박스를 뜯으면 책의 가장 핵심 내용인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라는 문장이 나타나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첫 문구의 등장이 심상치 않은 것이, 애플 제품을 구매했을 때 포장을 뜯었던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언박싱이었다. 엮은이가 토스라는 점에서 완벽한 UI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강렬했다. 뭐야 무서워...
 
 

금융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

하지만 중요하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을 받아 돈을 잘 모으는 것 뿐만으로는 슬프게도 집을 살 수 없다. 가지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쉬지 않고 활용하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은퇴를 하게 되는 그 날 까지 장기적으로 이루어나가야 할 거대한 탑쌓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금융 지식을 공부하고 경제 칼럼을 챙겨보는 것은 물론 좋은 방법이지만, 역시 금융 지식을 단순히 공부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 핵심만 간단하게, 내가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전문 용어를 풀어서 잘 설명해주고, 내가 실행 가능한 것들만 알려주면 안되는 걸까? The money book은 딱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책이었다. 생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만, 3~4 페이지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해줬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 조금씩 읽는 것으로 충분히 완독을 할 수 있었다. 핵심이 되는 전문 용어들도 마지막에 정리를 해줬기 때문에 내용이 어렵지 않은 것도 한 몫 했다.
 
 

어떻게 활용했나...

유리지갑 사회초년생 직장인 필자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금융 이슈는 저축과 세금이라고 할 수 있다. 목표로 하는 금액을 모으기 위해 최대한 저축하려 하지만, 생활비와 관리비가 계속해서 오르며 저축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또한 은행에 돈을 넣어만 두는 것 만으로는 땅에 돈을 묻어두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인 가구로 살아가면서 연말정산 시에 세액 감면을 받을 요인이 많지 않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환급 또한 어렵고, 지출은 늘어가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늘리기 위해 The Money Book에서 소개한 몇가지 금융 생활 가이드를 따라보았다.
 

적금 풍차돌리기

말 그래도 풍차를 돌리듯 단기 적금을 가입하여 매월 적금 이자를 받는 방법이다. 한 달에 한 번 은행에서 적금 이자가 높은 상품을 1년동안 가입하면, 그 다음 해 부터는 매월 적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히 할 경우 어렵지 않게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10만원 이상의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1년동안 50만원씩 넣어야 하는데, 12달 모두 50만원 적금을 넣게 될 경우, 12번째 적금을 개설할 때 한 달에 600만원 정도를 납입해야 한다. 조금 부담이 되다 보니, 12개월이 아닌 6개월로 2달에 한 번 적금 통장을 개설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워 적금 풍차돌리기를 시작하였다. 원금 손실의 걱정이 없다보니, 가장 안정적인 방법인 만큼 필자에게는 가장 좋은 재태크 방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ETF 시작하기

사회초년생의 ETF 투자기 - 배당 ETF를 찾아서

시작하기...필자는 대학생 때 처음 국내 주식에 입문을 했다. 그 때 당시에 잘나가던 국내 IT 주식들을 매수하고 초반에는 엄청난 수익률을 보았지만, 코로나가 끝난 이후 모두 급락을 하게 되며

soomins.tistory.com

이전에도 포스팅했던 ETF. 이전부터 미국장으로 넘어가면서 ETF 투자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침 책에서도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많은 참고를 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8회차 정도 주문이 이뤄졌고 매월 소액이지만 꾸준히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비 가입하기

사회초년생의 보험 가입 - 실비를 가입하자

가입된 보험은 0개일을 하며 유리지갑 직장인이 된지 어느덧 2년이 다되가고 있는 사회초년생 필자는 보험이 없었다. 물론 회사에서 들어주는 4대 보험은 있었지만, 실비라던가 암보험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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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실비를 가입하는 것도 이유였지만, 보험료 납부에 대한 것도 연말 정산 세액 공제 대상 중 하나이다 보니 가입을 서두른 것도 있었다. 어차피 가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번 연말 정산부터 공제를 받고 싶었다. 많지는 않겠지만...
 

IRP 계좌 관리하기

사회초년생의 IRP 관리하기

시작하기에 앞서...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회사에서는 기업은행에서 급여를 받을 통장과 IRP 계좌를 개설해 오라는 퀘스트를 쥐여주었다. 월급은 받아야 하니 급여 통장을 개설하는 것 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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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퇴사하는 시점에서 IRP 계좌에 대한 관리를 고려하였지만, 책에서 연말 정산과 세액 공제에 혜택을 알게 되며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공제 방법을 찾기 위해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재 두 개의 은행에서 퇴직금과 연말정산용 IRP 계좌를 운용하며 이번 2024년 연말정산을 준비하고 있다.
 

정리하면...

이미 금융 지식을 충분히 습득한 상태라면, 해당 The Money Book은 너무 쉬운 내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막 금융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뉴비들에게 있어서는 친절한 가이드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딱딱하고 몬생긴(?)  금융 서적과 달리, 디자인적으로도 모던하고 깔끔한 만큼 소장 가치 면에 있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기도 했다. 3~4페이지 정도로 짧고 간단하게 이루어진 챕터들인 만큼 책 한 권 완독을 하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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